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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플레이 순서와 규칙 / 오너(Honor)

Everything 골프

by IM-PRO 2020. 8.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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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티잉구역에 들어서서 먼저 티 샷을 할 순서는 어떻게 정해질까요? 프로들의 대회에서는 라운드 시작 전 각 조별 편성표가 정해지고 그 편성표 상에 순번이 있기 때문에 그 순서를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인들의 라운드에서는 첫 홀 티 샷의 순서를 정하기 위해 캐디가 지참한 막대를 뽑아서 순서를 정하기도 하고, 연장자순으로 플레이하기도 하며, 핸디가 더 높은 사람에게 먼저 치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 딱히 정해진 룰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첫 홀을 지나 두번 째 홀부터의 티 샷 순서는 어떻게 정해질까요. 더불어 티잉구역이 아닌 일반구역이나 페널티구역에서의 플레이 순서 방식에 대해서도 관련된 골프규칙에 대해 숙지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내용을 숙지하기 위해 먼저 알아두면 좋을 개념이 두 가지 있습니다. 1) '오너' 2) 원구선타(遠球先打)

 


Order of Play When Playing Hole(Rule 6.4)



▶우선 골프에서의 오너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이들이 더러 있습니다. 골프에서의 오너는 Owner(소유주, 주인, 대표)가 아니라 Honor(명예, 특권, 영광) 입니다. 일반인들도 플레이할 때 이 오너(Honor)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데요. 첫 홀을 마치고 두번 째 홀부터는 보통 오너가 먼저 티 샷을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오너라는 것은 전 홀의 스코어가 가장 낮은 사람, 즉 더 잘 친 사람입니다. 네 사람 중 전 홀에서 가장 스코어가 좋았던 사람이 두 명이었다면 두 사람 중 이전 오너가 우선권을 갖습니다. 이 것을 캐리드 오너(Carried honor)라고도 말하니다.

원구선타라는 것은 한자 그대로 홀에서 더 멀리 위치한 공을 먼저 친다는 원칙 입니다. 이 것은 일반구역이나 페널티구역 그리고 그린에서 모두 마찬가지로 적용합니다.

이제 앞서 설명한 오너(honor)나 골프의 플레이 순서에 대해 골프규칙(The rules of golf)을 통해 좀 더 정확히 알아보겠습니다.


Order of Play When Playing Hole(Rule 6.4)


일반적으로 플레이하는 순서는 누가 오너인지에 따라 정해지며, 그 이후의 순서는 어느 볼이 홀에서 가장 멀리 있는가에 따라서 정해집니다.

플레이 방식별 플레이순서
매치 플레이(Match play)에서 플레이어의 순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플레이어가 순서를 지키지 않고 플레이한 경우, 페널티가 부여되지는 않지만 상대방이 그 스트로크를 취소시키고 다시 플레이하도록 요구할 수 있습니다.

스트로크 플레이(Stroke play)에서는 순서를 지키지 않고 플레이한 것에 대한 페널티가 없으며, 플레이어들이 '준비된 골프(ready golf)', 즉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순서와 관계없이 플레이하는 것을 허용하고 권장합니다. 이 것은 코스의 모든 구역 즉, 티잉구역, 일반구역, 페널티구역, 퍼팅그린에서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지만 여기에 한가지 전제 조건이 따릅니다. 

 

만약 둘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자신들 중 누군가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순서를 바꿔 플레이하기로 합의한 경우에는 그 플레이어들 모두 일반 페널티 2벌타를 받게 됩니다.

 


코스의 각 구역을 기준으로 플레이순서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티잉구역에서 준비하는 이정은6프로>


티잉구역에서의 플레이 순서
1) 무조건 정해진 순서대로 플레이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2) 누가 오너인가에 관계없이 합의를 통해 또는 합의가 없더라도 편의상 또는 시간 절약을 위해 플레이 순서와 상관없이 아무나 먼저 티 샷을 할 수 있습니다.

티잉구역에서의 에티켓
오너(honor)를 가진 플레이어가 자신이 먼저 플레이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힌 경우 다른 플레이어들은 그 플레이어가 플레이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다른 플레이어가 오너 보다 먼저 플레이하더라도 페널티가 부여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플레이어들 간에 기분이 상하거나 하는 상황은 연출될 수 있겠네요.

 

<일반구역에서 준비중인 이정은6프로>


일반구역과 페널티구역에서의 플레이 순서
1) 보통 원구선타의 원칙을 통해 플레이가 진행됩니다. 즉 홀에서 가장 멀리 있는 거리에 자신의 볼이 위치한 플레이어 부터 샷을 합니다.
2) 원구선타와 관계없이 합의를 통해 또는 합의가 없더라도 편의상 또는 시간 절약을 위해 순서를 바꿔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일반구역과 페널티구역에서의 에티켓
플레이어가 샷을 하려는 방향에 다른 플레이어가 서 있거나 등을 보이며 걸어가는 것은 굉장한 결례입니다. 매너에 어긋날 뿐 아니라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프로들도 그럴 수 있지만 일반인들의 샷은 방향성 혹은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친구의 샷이 정확히 홀을 향해 날아갈 것이라고 확신하지 마십시오. 그 볼은 의도치 않게 당신을 향할 수도 있습니다.

 

<퍼팅그린에서 퍼팅하기 직전 모습>


퍼팅그린에서의 플레이 순서
1) 원구선타가 원칙입니다. 볼이 홀에서 멀리 있는 순서대로 플레이 합니다.
2) 하지만 플레이어 간 협의를 통해 또는 설령 협의하지 않았더라도 편의상 또는 시간 절약을 위해 먼저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3) 볼이 홀에서 가장 멀리 있는 플레이어가 먼저 플레이하겠다고 했는데, 다른 플레이어가 먼저 플레이하더라도 페널티가 부여되지 않습니다.

퍼팅그린에서의 에티켓
홀 주변에 볼이 매우 가깝게 멈춰선 경우, 그 플레이어가 먼저 마무리 스트로크를 해서 홀 아웃(hole out) 하기를 원한다면 해도 괜찮습니다. 여기에 꼭 협의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페널티도 없습니다. 하지만 먼저 홀아웃 하겠다는 의사를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말해주는 행동 즉, 에티켓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 때 다른 플레이어의 플레이선을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프로선수들이 퍼팅그린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플레이어의 플레이선을 밟지 않기 위해 상당히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프로선수들은 또한 자신의 볼이 홀 주변에 매우 가까이 정지해서 손쉽게 먼저 마무리 스트로크를 할 수 있더라도 다른 플레이어의 플레이선을 밟거나 방해할 여지가 있다면 볼마커를 내려놓고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플레이 순서에는 정해진 원칙은 있지만 이를 어기더라도 대부분 페널티가 부여되지 않습니다.


매치 플레이에서 살펴본 경우처럼 순서를 어긴 상대에게 페널티는 없지만 다시 플레이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경우,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둘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자신들 중 누군가에게 이익을 주려고 순서를 바꿔 플레이하기로 합의한 경우 페널티가 부여됩니다. 플레이 순서로 인해 규칙 상 불이익을 받는 경우는 이 정도 밖에는 없다는 겁니다. 

골프규칙은 플레이어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매너 혹은 에티켓이 규칙보다 우선시되는 경우도 많은 스포츠가 바로 골프입니다. 즐거운 라운드를 위해 상대를 배려하고 규칙도 꼼꼼히 챙기는 플레이어가 되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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