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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경기방식 소개 - Stroke/Match/Skins/Foursome/Four ball

Everything 골프

by IM-PRO 2020. 7. 2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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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대회는 여러가지 종류의 플레이 방식으로 치뤄집니다. 물론 일반인들의 게임에도 다양한 경기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여러분들도 그 중 대표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나 매치 플레이와 같은 경기 운영방식과 명칭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 같아요.


이에 대한 설명을 위해, 7월 30일부터 8월 2일에 걸쳐 개최될 예정인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의 대회 개요를 살펴보겠습니다. 경기방식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대회 개요 내용 중 눈에 띄는 부분이 한가지 있겠군요. 지인이 코스 명칭에 적혀있는 인(IN) 과 아웃(OUT)이라는 용어에 대해 질문해온 기억이 있거든요.  

18홀로 이뤄진 골프 코스를 전반 9홀과 후반9홀로 나눠서 부르는 명칭이 바로 아웃코스와 인코스 입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시작이 인(IN)이고 종료가 아웃(OUT)일 것 같지만 그 반대입니다.

 

 

골프 게임을 시작할 때 클럽하우스를 출발해 골프코스로 나갔다가(OUT), 경기를 마치고 다시 클럽하우스로 들어온다(IN)고 해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그래서 1~9번 홀을 아웃코스, 10~18번 홀을 인코스라고 부르는 것 입니다. 

대회 개요 중 경기방식에는 72홀 스트로크(stroke)라고 적혀있습니다. 이제 이 스트로크 플레이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골프 경기방식에는 다른 어떤 유형들이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트로크 & 매치 플레이


○ 가장 적게 친 사람이 이기는 Stroke play

우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골프경기 방식이 스트로크 플레이 입니다. 이것은 정해진 라운드의 스트로크(stroke) 합계가 가장 적은 선수가 승자가 되는 골프 경기방식 입니다. 이 '스트로크'의 사전적인 의미는 '볼을 터치하는 것' 입니다. 즉 볼을 더 적게 때리면서 경기를 마치는 선수가 이기는 겁니다.  

예시로 보여드린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의 경우 72홀을 플레이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 것은 하루 18홀 씩 총 4일간 합계 72홀에서 경기가 치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72홀의 경기를 운영하는 동안 선수별로 기록한 스트로크 숫자의 합계를 기준으로 우승자를 가려냅니다. 

 

<2019년 8/9~8/11 펼쳐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의 경기 결과, 출처=KLPGA>

 

작년에는 유해란 선수가 1~2라운드 합계 스트로크 수 134를 기록하며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습니다. 원래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경기로 계획된 대회였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대회가 2라운드로 축소 운영된 것 입니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골프장에서 거의 대부분 스트로크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약간의 변칙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도 있습니다. 간혹 내기 골프를 치는 분들의 경우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경우인데, 플레이를 시작하기 전에 평소 더 못치는 사람(평균타수가 더 높은 사람)의 핸디캡(기량 차이) 타수를 정해놓고 게임을 시작하는 겁니다. 가령 A와 B의 평균타수가 각각 80타와 90타 라면 동등한 조건에서의 대결을 위해 A가 B에게 10타 만큼의 핸디캡을 제공하는 겁니다.

이 경우 플레이가 끝나고나면 B가 기록한 총 스트로크 수에서 미리 정해둔 핸디캡 10개 만큼을 차감한 값과 A의 스트로크 수를 비교해 승자를 정하는 것이죠. 바둑으로 치면 접바둑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인들의 골프에서 또 다른 변칙적인 게임방식도 굉장히 많겠지만 별도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 가장 여러번 이긴 사람이 승자가 되는 Match play

매치 플레이는 스트로크 방식 다음으로 가장 대표적인 골프 경기방식입니다. 모든 홀에서 기록한 스코어를 더해서 우열을 가리는 스트로크 방식과 다르게, 매치 플레이는 매 홀마다 승부를 가립니다. 각 홀에서 상대에게 몇 타 차이로 이겼는지에 관계 없이, Up(승) 과 Down(패) 그리고 Half(비김) 이렇게 세가지 종류로만 기록됩니다. 매치 플레이의 스코어카드를 예시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매치 플레이의 스코어카드 예시>

각 선수의 홀 별 기록에 적혀 있는 H는 비긴 홀, DN(Down)은 진 홀, UP은 이긴 홀을 나타냅니다. OUT코스(1~9번홀)까지의 두 선수의 기록을 더해보면 이승현 선수는 한 홀도 이기지 못했고, 김아림 선수는 4개의 홀에서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OUT코스의 성적만 보면 이승현 선수는 4패여서 4DN으로 표시했고, 반대로 김아림 선수는 4UP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후반 11번과 12번 홀에서 두 선수가 번갈아 승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세번 연속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비겼습니다. 이 때까지의 스코어를 합산해 보면, 전반 홀 기록과 마찬가지로 김아림 선수가 여전히이승현 선수에게 4UP(four up)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홀의 수는 세 개인데, 김아림 선수가 이기고 있는 홀의 개수는 네 개 이므로 남은 세 번을 모두 져도 1UP으로 이길 수 있겠죠? 맞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의 플레이 없이 김아림 선수의 승리로 경기를 종료하게 된 것 입니다. 

 

 

이런 경우 15번 홀의 경기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도미(Dormie)라는 용어가 사용됩니다. '도미'는 매치 플레이 도중에 이긴 홀의 수가 남은 홀의 수와 같아지는 상황을 의미하는 단어 입니다.

 

스코어카드(scorecard) 가장 우측에 '4&3'라고 적혀있는 것은 경기 결과 입니다. 3홀을 남긴 상태에서 4홀을 이기고 있어서 경기가 종료되었다는 의미 입니다. 이럴 때 보통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김아림 선수가 4&3로 승리했습니다." 라구요. 

 

매치 플레이를 통해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비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AS라고 표시하고 올스퀘어(all square)라고 읽습니다.

 


스킨스(Skins), 포어섬(Foursome), 포볼(Four-ball)


○ 각 홀별로 상금을 걸고 플레이 하는 Skins game

매 홀 상금을 걸고 그 홀에서 가장 잘 한 사람이 상금을 획득하는 방식의 게임 입니다. 가장 많은 홀에서 이겨야 더 많은 상금을 가져갈 수 있는 경기 방식으로 앞서 살펴 본 매치 플레이의 변형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특정 홀에서 동점자가 나오면 해당 홀의 상금은 다음 홀로 누적됩니다. 다음 홀이 소위 말하는 '배판'이 되는 것입니다. 유명 선수들 간의 매치 플레이에 스킨스 룰을 적용해 펼쳐지는 이벤트성 대회를 가끔 접할 수 있는데요. 보통 비시즌 중에 이런 대회들이 개최되곤 합니다. 일반인들도 이 스킨스 게임방식을 적용해서 내기골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 복식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Foursome match

포어섬 매치에서는 두 사람씩으로 이뤄진 두 팀이 승부를 겨룹니다. 이 때 각 팀별로 사용하는 볼의 개수는 한 개 입니다. 두 명이 하나의 볼을 사용하는 것이죠. A와 B가 한 팀이라면, A가 먼저 치고, 그 다음에 세컨 샷은 B가 치는 방식으로 번갈아가며 협력 플레이를 펼치는 것입니다.

 

탁구의 복식게임과 유사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는 포어섬 매치는 각 홀마다 승부가 결정되는 매치 플레이의 변형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섬 매치의 경우 팀 당 한 개의 볼을 사용해서 협력 플레이를 하는 구조이므로, 둘 중 누구 한 명이 실수해서 질 경우 동료에게 매우 미안해지는 상황이 연출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부담스러운 경기 방식이라고 여겨집니다.

 

○ 이름처럼 볼 네 개로 운영되는 Four-ball match

포볼 매치가 포어섬(foursome)과 다른 것은 사용되는 볼이 총 4개라는 점입니다. 각 팀의 두 선수가 각자의 볼을 사용해서 플레이 합니다. 이 때 각 팀의 두 선수 중 더 잘 친 선수의 성적을 비교해 팀 간 우열을 가리게 됩니다.

 


골프에는 이 외에도 굉장히 많은 경기방식들이 있습니다만, 대부분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 플레이 방식에 여러가지 변형된 형식을 가미한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여기까지 골프의 주요 경기방식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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